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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중국 랴오닝성의 항구도시 대련은 해산물 요리와 동북 지방의 독특한 맛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미식 도시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 여행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엄선한 대련의 맛집 4곳을 소개합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맛집도 있고 요즘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으로 퍼진 곳들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서 선택해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련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다롄 프라이빗 투어 후기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1. 🥟 시딩성게만두 (喜鼎海胆水饺)
여행 첫날 저녁, 다롄에 오면 가장 먼저 방문해보고 싶었던 시딩성게만두로 달려갔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이름 그대로 성게알을 넣은 수제 물만두였습니다. 처음에는 성게알이 들어간 만두라니 조금 낯설었지만, 한 입 베어 물자마자 부드러운 성게알의 풍미와 쫄깃한 만두피... 또 먹고싶어지네요.
사실 성게알이라는게 신선도가 특히 중요한 식재료잖아요. 조금만 상태가 안좋으면 쓴맛이 나기도 하죠. 그런데 대련이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유명한 집이라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성게알의 상태는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모던하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음식을 많이 시켰는데 나오는 접시들마다 아주 깔끔하더라고요. 성게 물만두는 1인분씩 시키면 작은 찜기에 따로 담겨져 나오는데 1인분에 2개가 나와요. 배가 어느정도 찬 상태에서도 또 먹고싶어서 다시 주문할 정도로 제 입맛에 맞았어요.
평소에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성게 만두 말고도 새우 등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정말 많아요!
2. 🐟 밍지 카오위 (鸣记烤鱼)
카오위라는 음식 들어보신 분 계세요? 한국에도 카오위 식당이 정말 많이 생겼는데요. 특히 마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음식이에요.
생선의 껍질 부분을 기름으로 강하게 튀긴 뒤 매운 양념에 담궈 끓여먹는 음식입니다. 한국에서 이미 먹어봤지만 본토의 카오위는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대만족! 겉은 정말 고소하고 살은 촉촉해서 국물에 적셔 먹으면 무척 맵게 생긴 겉모습과는 다르게 비교적 안정적인 맛이 나요.
카오위 말고도 각종 꼬치류나 해산물이 많아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생선 한 마리의 양이 꽤 많아서, 저희처럼 두 명이 방문한다면 한 가지 메뉴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매콤하기도 해서 완전 밥도둑이기도 한 메뉴! 가성비도 좋았어요. 4명이 가서 한명당 80위안 조금 넘게 냈던 것 같아요. 한화로 2만원 안되는 금액인데 여행와서 먹은 거 치고는 적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매콤하고 자극적인 편이라서 조개탕처럼 순한 음식 하나정도 시켜서 함께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 산청훠궈 (山城火锅)
중국에 갔으면 훠궈는 꼭 한번 먹고 와야해서 방문한 산청훠궈! 외관부터 창문이 크게 나있는데 들어와보니 층고도 높고 꽤 시원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입니다.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어요.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고.. 나선형이라 괜히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훠궈집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희는 백탕과 홍탕 두가지로만 나눠져있는 국물로 식사를 했는데 또 다른 탕도 이것저것 있더라구요. 도전정신이 강하신 분들은 다른 맛을 함께 드셔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셀프바도 갖춰져 있는 점도 호감 포인트.
훠궈는 담궈먹는 재료도 참 중요하지만 찍어먹는 소스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맛이 참 달라져요. 훠궈를 즐기는 분들은 자기만의 훠궈 소스 레시피도 하나쯤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요.
혹시 훠궈를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은은 소스를 적당히 조합하신 다음에 즈마당(땅콩소스) 한스푼 정도 넣어주세요. 맛이 부드러워 지면서 감칠맛이 많이 올라와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맛이 납니다!
소스를 잘 조합해서 만들었다면 이제 진짜 식사를 할 차례입니다. 굴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게 신선하게 테이블에 세팅되어서 좋았습니다. 하이디라오 같은 훠궈집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4. 🍚 하이추더샹 (海厨的湘)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음식점 하이추더샹은 한국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입니다. 대련에서 먹는 후난성 요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전통적인 중국식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가게 입구에 식재료를 전시해둬요. 실제로 사용하는 식재료들이라서 좀 믿음이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이추더상 음식 특징은 부담스럽지 않게 계속 들어가는 것 같아요. 훠궈나 카오위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서 가이드분께 비교적 무난한 음식들로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이렇게 시켜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샐러리와 소고기를 함께 볶은 것이 제 입맛에 가장 맞았습니다.
속이 편안해지는 닭 스프도 하나 주문해주셨어요. 되게 진할 것 같은 맛인데 끝부분에 살짝 산미가 느껴져서 질리지 않고 잘 들어갔어요. 양도 무척 많았습니다. 음식 많이 가리는 우리 가족들도 맛있게 먹은 음식!
대련은 항구도시답게 해산물이 정말 신선하고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성게 물만두나 현지식 카오위는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대련의 맛집들은 관광객용 식당과 달리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더욱 정통적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련은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한 요리법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성게 물만두같은 음식은 새로운 맛이라서 꼭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또 대련은 한국과 가까워 주말 여행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원하신다면, 대련의 숨은 맛집들을 찾아보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진짜 맛집에서 대련의 진정한 맛을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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